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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에 대응하는 방법

박현욱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2018년07월25일 16시10분  
▲ 박현욱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며 매해 10만명 중 10~20명에게 발생하는 질환. 사망률은 25~50% 정도며 비록 생존에 성공해도 절반가량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는 치명적인 질환. 바로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는 동맥 혈관이 정상 뇌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손상을 받고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크기는 10mm 이하이며 뇌동맥류가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에 발견될 경우 비파열성 뇌동맥류라고 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꽈리처럼 부풀어져 있는 상태의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환자가 건강검진상 시행한 뇌혈관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 및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뇌신 경을 압박해 국소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돼 뇌출혈이 발생했을 때 극심한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뇌동맥류는 정기 검사를 통해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검사를 하게 되면 뇌동맥류의 발견은 물론 뇌동맥류와 이웃한 골구조와의 관계를 확인해 수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MRA검사로도 진단하며 이 때 90% 이상의 뇌동맥류 발견 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입원 후 실시하는 뇌혈관조영술이라는 검사 방법도 있다.

이는 다리에 있는 큰 동맥을 통해 뇌혈관 내 카테터를 위치시켜 조영제를 투여하여 검사하는 방법이다.

뇌혈관조영술은 뇌동맥류 진단에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뇌동맥류의 위치, 형태, 크기 및 주위 혈관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다.

검사를 통해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뇌동맥류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여 뇌출혈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게 된다.

그 방법으로는 먼저 머리를 열어 수술하는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는 혈관 내 치료방법인 코일색전술이 있다.

두 가지 치료 방법 중 각각의 장단점 및 위험성을 환자의 뇌동맥류 특성 및 상태에 적용시켜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클립결찰술은 개두술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주는 수술이다.

뇌동맥류의 완전 폐색률이 높고 또 내구성이 뛰어나며,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코일색전술은 보통 다리 쪽의 대퇴동맥을 통해 금속으로 된 작은 관(카테터)을 집어넣어 뇌동맥에 접근한 뒤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어 막는 방법이다. 머리를 열지 않는다는 점과 더불어 그만큼 입원 기간이 짧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뇌동맥류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최근에는 뇌혈관벽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후천적으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뇌동맥류가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들 중 뇌동맥류가 있는 경우는 미리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를 확인하고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보되 뇌동맥류 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 인력, 장비가 갖춰진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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