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베트남어로 만들어 각 가정에 배부한 방학 계획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주시 외남초등학교(교장 권미숙)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방학 계획서를 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남초교는 전교생 61명 중 13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며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 출신이다.

특히 4학년과 5학년의 경우는 전체 18명 중 10명이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외남초교는 방학을 맞아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담임 선생의 편지와 방학 중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캠프, 방학 중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을 모두 베트남어로 번역해 각 가정으로 배부했다.

K 군의 어머니는 “베트남어로 번역된 방학 계획서를 받아보니 무척 반갑고 학교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좋다”며 “학교 측의 작은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어로 만든 여름방학 계획서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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