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지역 고교생 45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3일간 ‘수학과 여름학교’를 진행한다. 사진은 여름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개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수학과는 울산 및 인근지역 고등학생 45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수학과 여름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여름학교는 입시를 위한 수학에 매몰돼 있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통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알려주고,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동기부여를 하는데 의의가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주로 문제풀이만 답습하는 학생들이 변형문제를 풀지 못하는 현상을 개선하는 AMT 과정과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 수학 매개로 대화하는 GMC 과정 등 2개 단기과정을 진행하며,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각각 1시간의 강의와 토론 및 연습을 통해 수업한다.

토론 및 연습시간에는 울산대 수학과 학생들과 풀이의 오류를 발견하거나 틀린 부분이 무엇인지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진다.

1일과 2일 마지막 시간에는 수학과 교수들이 수학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토크 형식으로 풀어나가며 마지막 3일차에는 유니스트 수리학과 장봉수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의 역할에 대한 강연으로 전체일정을 마무리한다.

울산대 강태호 수학과장은 “대학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앞으로 울산이 준비해야 하는 소프트산업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보다 한 단계 성숙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