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시장·군수 상생화합 간담회서 유기적인 협조체계 다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이 25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상생화합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민선 7기를 맞은 경북도가 시군과 상생과 화합을 통한 동반 발전에 발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25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김상운 도경찰청장과 도내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상생화합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일 개최한 도지사-시장·군수 영상회의 때 이철우 도지사가 “시장·군수님들을 직접만나 상생과 화합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7기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유관기관과 시군이 함께 도정전반을 공유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는 개회, 환영인사, 도정추진방향 보고에 이어 상생화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환영인사에서 “오늘 만남은 도와 관계기관, 시군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긴밀한 협조로 도정추진의 효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정방향 보고를 통해 경북도의 여건과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고 ▲ 권역별 균형발전, 문화관광 활성화, 부자농촌 실현, 산단분양 및 투자유치, 이웃사촌 복지, 사통팔달 교통망 등 분야별 6대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올해 역점 추진시책으로 농식품 유통전담기구 설립과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꼽고, 도-시군 간 소통체계 확립을 통한 협력강화와 갈등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생화합 방안 토론시간에는 경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평소에 가진 생각과 소신을 가감없이 제시했다.

이 지사는 “70년대 경기도보다 인구가 많았고, 전국체전에서도 서울을 제치고 1등을 하던 경북이 지금은 변방으로 밀려나 소멸위기 시군이 17개에 달할 정도로 위상이 하락했다”며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기 위해서는 도와 관계기관, 시군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넘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각 시군별 특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일자리정책 추진과 함께, 하반기 시행을 앞 둔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의 확산으로 출산과 육아걱정이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해 재난상황에 준한 대책 강구와 함께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 관광 활성화 대책 및 국비예산 확보 등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관계기관의 협조도 잊지 않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시군이 없으면 도가 존재할 수 없고, 도정추진의 성패 역시 시군과 관계기관의 협조로 결정된다”며 “도정 주요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은 물론 특히 일자리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는 신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