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署-남경주 새마을금고 '무선 풋 SOS' 업무협약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남경주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26일 비상신고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서 제공
경주경찰서가 오지 금융기관의 강력사건 발생에 대비해 비상신고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5일 금융기관 대상 강·절도 등 각종 사건 발생 시 경찰의 신속한 현장출동을 위해 남경주 새마을금고와 경찰서 간 무선 풋SOS를 통한 비상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무선 풋SOS는 전화기의 수화기를 내려놓은 것은 물론 휴대용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거나 스위치를 발로 밟으면 경찰서로 신고가 되는 시스템이다.

이는 범인이 눈앞에 있는 경우 전화기의 수화기를 내려놓는 등 손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기존 한달음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주경찰서가 지난 2월부터 금융기관과 함께 추진한 ‘금융기관 치안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자, 지난 16일 영주새마을금고 강도사건과 같이 연이은 소규모금융기관 상대, 강력범죄 발생에 대비해 이뤄졌다.

비상신고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찰과의 직통연결시스템이 갖춰져 범죄가 발생했을 때 보다 빠르게 신고할 수 있고, 수화기 조차 들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신고가 가능해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월 동경주, 5월 북경주 지역에 이어 이번에 남경주지역까지 풋SOS 비상신고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서경주지역 금융기관에도 시스템을 구축해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배기환 서장은 “금융기관 치안인프라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어, 편안하고 안전한 경주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풋SOS 비상신고시스템 구축으로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치안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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