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두 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10분께 김천시 양천동 주택 마당에서 주인 A(8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신고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지만 숨졌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40도를 넘었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김천에서는 지난 19일 42세 여성이 대구·경북지역 첫 온열 질환 사망자로 판정됐다.

한편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26일까지 2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65명이었던 것에 비해 147명 늘었다.

또 올해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사망자 3명 모두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나타났고 특히 지난 22~24일 동안 2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4일까지 발생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487명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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