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7일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온실가스 감축 및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18년 쿨루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중구 다운제일경로당(중구 구루미9길 37-1(다운동))에서 린리더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원과 ㈜KCC 임직원 등 총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018년 쿨루프 조성사업 자원봉사’를 펼친다.

쿨루프(Cool Roof)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 효과가 큰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는 옥상에 나무를 심어 단열하는 방법에 비해 비용적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시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고, 또 어느 건축물이든 구애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

쿨루프는 반사면의 원리를 이용해 효과를 얻는다.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가시광선, 자외선 등을 반사해 표면의 열전도율을 줄이고,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열을 방사할 수 있다. 마치 흰 옷을 입으면 햇빛을 반사해 비교적 시원하고, 검은 옷을 입으면 열을 흡수해 더 더운 것과 같은 원리이다.

쿨루프 효과는 여름철 폭염 시 건물 옥상 표면온도를 30℃ 이상 감소시켜 건물 실내온도가 평균 5℃에서 10℃ 정도 감소함으로써 냉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쿨루프로 냉방시설의 가동이 줄어들면 그만큼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대기 환경오염이 감소하고 쿨루프가 도심의 여러 건물에 적용될 때는 도시 전체의 온도가 낮아져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울산시 쿨루프 조성사업’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산하 그린리더 울산광역시협의회가 주관하고 ㈜KCC가 후원한다.

올해는 총 3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다운제일경로당 등 경로당 26개소에 대해 오는 8월 초까지 사업이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온실가스 감축 및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쿨루프 사업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17년에도 문수실버복지관, 달동경로당 등 총 39개소에 대하여 쿨루프 사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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