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휴게소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해먹쉼터가 설치된 모습.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가 작은 피서지로 변신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에 따르면 함평 천지(시흥 방향)휴게소에는 쿨러 쿨-존을 운영하고 있다.

휴게소 캐노피에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해 시원한 안개를 맞으며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보성 녹차(광양) 휴게소는 올여름부터 녹차 족욕장을 운영해 이용객들이 녹차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특히 이곳은 24시간 운영해 열대야가 계속되는 한밤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매송(목포)휴게소 중앙광장 바닥분수. 한국도로공사 제공
지리산(광주)휴게소에는 무성한 나무 그늘 쉼터에 승용차 전용 주차공간과 해먹이 설치돼 있어, 주차 후 해먹에 누워 눈을 붙일 수 있다.

동해(삼척)휴게소와 옥계(속초)휴게소에는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해먹쉼터와 선베드가 각각 설치돼 실제 휴양지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으로 해먹, 선베드에 누워 바다를 감상하며 쉴 수 있다.

지난 4월 20일에 개장한 서해안선 매송휴게소에는 중앙광장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과 바닥분수가 설치돼 어린이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 바닥분수 물길 사이를 뛰노는 모습을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시원하고 저렴한 가격의 커피도 한몫한다.

함평천지(시흥)휴게소 쿨링포그를 분사하는 쿨러 쿨존. 한국도로공사 제공
지난 달 22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ex-cafe가 운영을 시작한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는 지난달 22일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 휴게소에 자체 브랜드인 ex-cafe를 개시해 맛있고 품질이 뛰어난 원두커피를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의 절반 수준인 2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ex-cafe를 확대해 더 많은 휴게소에서 이용객들이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시중의 일반 매장과 같이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통신사 및 카드사 제휴할인 등이 가능하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식품안전관리 철저히 한다.

먼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여름철 식자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종업원의 건강상태, 위생복 및 마스크 착용 등 식품조리원의 위생수칙 준수 여부 등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지리산(광주)휴게소 드라이브 인 숲속 쉼터. 한국도로공사
아울러 휴게소 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화장실 307칸, 직원용 화장실 561칸 등 868칸의 화장실을 추가 확보하고, 판매원 1059명, 환경미화원 302명, 교통정리원 304명 등 서비스 인력을 2579명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본격적으로 휴가철에 접어들며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며 “피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휴게소의 각종 이색 서비스를 즐기며 졸음도 쫓고 더위도 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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