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경찰에 자수…경찰, 살해 동기 조사

구미경찰서
여성 4명이 함께 살던 여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2시 21분께 구미시 인동동 한 원룸에서 A 씨(22·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와 함께 살던 B 씨(24) 등 여성 4명은 이날 오후 “친구를 마구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 동부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함께 살던 A 씨를 주먹과 흉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후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1명이 어머니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자수하라”는 설득에 따라 이날 경찰에 찾아가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럿이 함께 살다가 내부적으로 다툼이 있었는데, 피의자들이 진술에 협조적이지 않아 아직 정확한 동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 씨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또한 범행 동기와 폭행 가담 정도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올해 초 구미로 와 함께 생활했으며 4명 가운데 3명은 A 씨와 함께 살았고 1명은 인근 다른 원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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