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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천조 경위·이종묵 순경
폭염으로 탈진해 쓰러진 60대 남성이 경찰의 빠른 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미경찰서 도개파출소 박천조 경위와 이종묵 순경은 지난 24일 오전 9시 20분께 구미시 도개면 소재 고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다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박 경위와 이 순경은 7월 초부터 농번기 빈집털이 예방과 탄력순찰제도 홍보를 위한 ‘시원한 얼음물 나눠주기’를 위해 지역 농사 현장을 직접 방문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 씨는 탈진해 정신을 잃은 채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구토까지 하는 등 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등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 경위와 이 순경은 119에 구조요청을 하는 한편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얼음물로 체온을 낮추는 등 응급조치로 A씨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민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앞으로도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두 경찰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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