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 현대적 재해석한 문화공연 프로그램

영천강변공원에서 마상재 관련 무예 시연이 열리고 있다.
“민족의 혼과 얼이 서려 있는 영천 조양각에서 조선통신사 전별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천시는 지난 27~28일 양일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조양각 뮤직나들이’ 공연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조양각 뮤직나들이’는 조선시대 경상도관찰사가 왕명을 받아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되었던 조선통신사 사절단을 접대하기 위해 베푼 연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천만의 특색 있는 문화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퓨전국악밴드 비단, 이언화무용단, 아리랑태무시범단, 해바라기, 노크식스, 록시 등이 전별연을 새롭게 재해석해 열대야를 잊게 하는 힐링콘서트가 됐다.

또 영천시 문화브랜드이고 전별연의 꽃 마상재(馬上才)가 이틀간 강변공원 마상재 특설무대에서 시연돼 강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상재는 일본 막부시대 수출된 최초의 한류공연문화로 기병 무예훈련이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조선통신사 행렬 때 영천 조양각에서 시연됐다.

최기문 시장은 “조양각 뮤직나들이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심신을 달래 줄 힐링콘서트이고 문화공연이다”며 “이번 공연으로 지역 문화재인 조양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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