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 韓·中 등 5개국 14개 도시 참가
물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 논의

포항시는 28일 동북아 지방정부간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4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4회째 개최된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안정화되는 가운데 개최돼 참가도시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이 제시됐다.

포항시는 28일 동북아 지방정부간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4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기조연설, 제1세션 참가도시 CEO발표, 제2세션 전문가 발표 및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5개국의 14개 도시가 참가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지방정부 간 물류,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북방경제시대 환동해의 미래’라는 주제로 현 정부의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정책과 국제사회에서 환동해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특히 포항이 주변의 대구, 경주, 안동 등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물류전진기지로서 이 도시들의 발전을 견인해야 된다고 말했다.

제1세션(CEO)에서 중국 장춘시 외사판공실비서처 부처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부시장은 각 도시의 투자현황과 물류·관광산업을 알리고 환동해권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슈퍼그리드의 핵심국가인 몽골의 바담수렝 도르노트 아이막 지사는 몽골의 교통물류, 관광산업, 지하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함을 강조했고 남·북한의 관계가 지금보다 호전되면 TMR(만주횡단철도)과 연결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개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세션(전문가)에서 성원용 인천대교수는 지방정부간 협력부분에서는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앙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전문적 행정지원 체계 확립, 민간기업 참여형 국제교류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희용 영남대교수는 패널 토론을 통해 바이오분야의 화장품 산업을 육성해 중소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방안을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으며, 지역성을 고려한 특화된 연구를 위해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을 제안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북방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외교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포항시는 통일시대 준비하고 북방경제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주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북방경제협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동북아CEO경제협력 포럼을 시작으로 훈춘시에서 개최되는 환동해거점회의(8월), 블라디보스톡시에서 개최되는 동방포럼(9월)에 참석한다.

특히, 지난 한·러 정상회담 시 합의 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포항에서 개최하게 돼 한·러의 지방정부 간 협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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