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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화재 100점 시대 눈앞···김룡사 유물 3점 지정 예고

대웅전내 불화 2점·삼층 석탑 지정, 19세기 불산화파 특징 학술적 가치 커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9일 19시09분  
김룡사 삼층석탑.
문경 운달산 김룡사 대웅전내에 있는 불화 2점과 경내 응진전 뒤편에 위치한 삼층석탑이 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경상북도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각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웅전 내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현왕도(現王圖) 등 김룡사 유물 3점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룡사 영산회상도.
김룡사 영산회상도는 대웅전 삼세불좌상의 후불벽에 걸려 있으며,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구도는 중앙의 석가좌상을 중심으로 보살, 제자, 호법신 등이 외호(外護)하는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김룡사사료수집(金龍寺使料蒐集)’에 수록된 기록을 통해 1803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을 제작한 수화승 홍안, 신겸, 유심 등은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에 걸쳐 경북 북부에서 활동한 사불산파(四佛山派) 화사집단의 핵심 화사(畵師)이다.

이렇듯 선행되는 불화 중 새로운 형식과 도상을 전승하여 사불산화파만의 특징적인 불화로 완성시킨 작품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19세기 경상도 불화제작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현왕도.
또한 현왕도는 천도의식을 위한 의식용 불화로, 김룡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다가 현재 직지사성보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

상하단을 잇대어 하나의 화폭을 이룬 바탕화면에 채색을 한 작품으로, 화면의 중앙 상단에 현왕을 중심으로 전륜성왕과 대륜성왕, 주변으로는 관련 권속(眷屬)들이 배치돼 있다.

기존 현왕도와는 다르게 현왕의 지물로 검을 표현하여 새로운 도상과 구성을 도입한 19세기 사불산화파만의 특징적인 불화형식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또한 화기(畵記)를 통해 1803년에 수화승 홍안, 신겸을 비롯한 총 9명이 관여해 제작한 불화임을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삼층석탑은 김룡사 응진전의 북동쪽 상부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석축위에 위치하고 있다.

1709년에 조성되었으며, 단층 기단부와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돼 있다.

초층 탑신석남면에 부처를 새긴 것은 현존하는 석탑 중 유일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룡사사적’에 의하면 비보적인 측면에서 지맥이 약한 곳을 보완하기 위해 석탑과 석불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양식적으로는 그 가치가 미미해 보일 수도 있으나 미진한 조선후기 석탑 편년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함께 조성된 석불은 이미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석탑과 석불이 같은 시기에 공동의 목적으로 건립된 매우 드문 예이다.

이번 지정을 통해 김룡사는 보물 2점, 등록문화재 2점, 유형문화재 7점, 문화재 자료 2점 등 모두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그리고 문경시는 97점(국가지정문화재 29점, 도지정 문화재 65점, 문경시 문화유산 3점)으로 늘어 100점에 가까운 문화재가 지정된다.

국내에 유일한 역 관련 문건인‘사근도형지안(沙斤道形止案)’과 통일신라후기의 봉서사지 삼층석탑 등 7점은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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