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에 청태 현상까지 겹쳐···폭염 지속 영향 피해 증가 우려
상수원 인근···식수안전도 비상, 수질악화·도시미관 저해 지적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예천읍의 한천이 녹조 (남 조류), 청태(푸른 이끼)현상으로 수질악화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예천 한천이 녹조 (남 조류), 청태(푸른 이끼) 현상으로 수질악화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9일 오후 맑은 물을 자랑하며 군민들의 여가를 즐기는 곳인 예천읍의 한천이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녹조 청태로 뒤덮였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한천 수문은 개방하고 있으나 비가 오지 않아 물이 흐르지 않고 머무는 시간이 장시간 지속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발생했다.

심각한 것은 예천군민의 식수인 상수도 보호구역(백전리)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발생해 먹는 물 안전과 하천 정비와 방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현상은 짧은 장마와 계속된 무더위로 농업용수인 저수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예천지역 전체 관련 기관(예천군, 농어촌 공사)의 전수조사와 수질악화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과 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다.

주민 김모 (63) 씨는“ 매일 이곳을 산책하며 지나다니면서 눈에 보이게 매일 녹조 현상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라며“혹시나 휴가철 관광객들이나 외지인들이 보았을 때 청정 예천의 명성에 맞지 않게 한천이 오염되고 있어 관련 기관에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하천 정비나 녹조 띠라도 걷어내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청태가 낀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물길만 틔워주는 방법밖에 없다”라며“하천과와 상의해 하천정비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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