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부터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서 신청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후학습 장학금은 고졸 재직자들이 학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학기에 도입된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 회사에 다닌 재직자 가운데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대학생(1∼4학년)이다.

일반대, 전문대, 원격대 재학생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교육대학과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제외된다.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장학금을 받으면 ‘수혜학기 × 4개월’간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장학금을 반납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올해 2학기에 290억 원의 사업예산이 배정됐는데 약 9000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직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청년층(만 34세 이하), 일반계고 졸업생 가운데 청년층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8월 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장학금은 10월에 지급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지원으로 선취업 후학습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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