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오가던 KTX(고속철도) 운행이 오는 9월부터 조정된다.

코레일은 지난달 20일 제출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인가 신청’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해 올해 9월 1일부터 운행 조정이 이뤄진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던 KTX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했다. 그러나 서울역과 인천공항 간 58㎞ 구간을 운행하는 공항철도 열차(AREX)의 이용률이 7년 동안 급증하면서 KTX 승객 이용률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문제가 나타났다.

AREX는 개통 초기 하루 1만3000명 수준에서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22만 명이 탑승해 증편이 시급했다. 반면 같은 구간을 오가는 KTX 경우 전체 좌석의 77%가 비어 있는 채로 운행됐다.

이에 코레일은 운행 조정과 함께 광명역 리무진 버스 배차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20∼30분 간격인 리무진 운행은 15∼20분 간격으로 줄이고 서울∼인천공항간 AREX 증편도 검토에 들어갔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KTX와 공항철도 열차(AREX)가 같은 구간에 함께 다니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공항 KTX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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