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문화재 특별 프로그램 목적
이번 영화제는 문화재청 지원으로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생생문화재 특별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기획됐다.
매년 6월 유두절에 칠곡 매원전통마을에서 열린 유두절 세시풍속 체험잔치를 올해는 구 왜관터널에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시원한 왜관터널에서 무더위를 날려주는 영화를 감상하고 가족사랑 콘서트와 옛 주전부리 체험코너를 부대행사로 즐겼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칠곡군 거주 초등학생 중 교육복지 대상 취약계층 어린이 가족들도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인 왜관터널에서 항일주제 영화를 상영해 어린이들에게 일본의 식민지배 실상을 알리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취약계층 가족에게는 문화를 향유 할 기회를 제공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재를 활용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왜관터널은 일제강점기때 부산과 서울을 잇는 경부선 철길에 건설됐지만 1941년 경부선 복선화 사업으로 노선이 바뀌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왜관철교(등록문화재 제406호)와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