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전망 7월 대비 8.6p 하락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이 다음 달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 370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구·경북 전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4.2로 지난달 82.8보다 8.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8보다도 5.6p 떨어진 것으로 최근 일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68.7로 지난달 80.6 대비 11.9p 하락했고, 경북도 지난달 86.1보다 3.8p 낮아진 82.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경기 전망도 어둡다. 제조업에서는 지난달 83.3보다 7.0p 하락한 76.3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에서도 지난달 82.2보다 10.4p 떨어진 71.8로 조사됐다.

항목별 경기전망(SBHI)은 내수판매(7.8p), 생산(7.6p), 수출(6.9p), 경상이익(5.6p), 자금 조달사정(4.6p)이 지난달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고 원자재 조달사정(0p) 항목만이 지난달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대구·경북 제조업체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 73.8%보다 낮은 71.8%로 지난달 72.3% 대비 0.5%p 떨어졌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더불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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