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 절도혐의 구속
대구 강북경찰서는 행인이 착용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씨(38)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께 북구 태전동 한 노상에서 B씨(59)의 뒤로 접근해 목에 걸려 있던 30만 원 상당의 18K 목걸이 한 점을 잡아당겨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금품을 훔친 후 인근 팔거천을 따라 1.2㎞를 도주했다. 이어 팔달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게임 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해 사채 등 금융권에 5000여만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A씨는 한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벌이가 좋지 못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 약 10㎞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 자택 인근에서 검거했다”면서 “동종 전과를 보유하고 있고 죄질이 불량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