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 절도혐의 구속

▲ 대구 강북경찰서.
빚 독촉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행인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행인이 착용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씨(38)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께 북구 태전동 한 노상에서 B씨(59)의 뒤로 접근해 목에 걸려 있던 30만 원 상당의 18K 목걸이 한 점을 잡아당겨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금품을 훔친 후 인근 팔거천을 따라 1.2㎞를 도주했다. 이어 팔달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게임 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해 사채 등 금융권에 5000여만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A씨는 한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벌이가 좋지 못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 약 10㎞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 자택 인근에서 검거했다”면서 “동종 전과를 보유하고 있고 죄질이 불량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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