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기항로 개설·운항 추진···포항시-마이즈루시 합의

이강덕 포항시장과 타타미 료죠 마이즈루시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 중심항만 도약에 속도를 낸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31일 해외교류도시인 일본 마이즈루시의 타타미 료죠(多多見良三)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의 교류 및 공동발전을 위한 경제·물류분야 등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과 교토 마이즈루항의 활성화를 위한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등을 비롯해 두 도시간의 상호협력과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동량과 관광객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두 도시는 지난 2012년에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을 시작으로 각종 포럼과 심포지엄 개최, 페리 시범운항, 매년 상호 청소년 홈스테이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혀왔다”면서 “지난 1927년부터 1942년까지 두 도시를 운항하던 화물선 정기항로가 국제페리의 정기항로 개설로 이어져 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포항시와 마이즈루시는 지난 2014년에 페리 시범운항에 이어, 국제여객 크루즈 시범 운항 등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정기항로 개설 및 운항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일본 서해의 최대항인 마이즈루항 등 마이즈루시의 주요시설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사절단은 8월 1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한 뒤, 8월 3일 중국 훈춘에서 열리는 ‘제24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영일만항 활성화 등 북방교류협력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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