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 야행 2일부터 나흘간, 조명 터널·탈놀이 등 행사 '풍성'

지난해 월영 야행에 참가한 시민들이 월령교를 걷고 있는 모습
지난해 여름 각광 받은 ‘안동 월영 야행’가 다시 찾아왔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월영교 주변의 문화유산 자원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새 단장해 휴가철 안동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월영 야행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올해는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라는 주제로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을 모티브로 한 사랑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인 월영교 교각에 등간을 설치하고, 안동댐 물 위에는 대형 달(달달애, 지름 15m), 월영교 산책로에는 조명 터널, 거점지역마다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해 자연과 인공물이 어우러진 황홀한 경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하이마스크, 대북공연,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풍물과 민요, 스토리텔링, 마술, 단심줄꼬기, 세계의 춤, 버스킹 공연 또한 나흘 동안 함께한다.

현장에서 직접 사연을 받아 운영되는 오픈 라디오와 손편지 쓰기, 상사병 소원걸기, 안동의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아트펜스, 안동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듣는 명사 초청특강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안동문화 미술전, 향기로 전하는 사진전시, 골동품전시, 민화전시, 그림자 연극, 다례시연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월영교 산책로에는 수공예품과 안동의 다양한 특산품들이 판매되는 월영장터와 푸드트럭의 이색적인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월영교 일원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안동 웅부전, 퇴계 연가 등도 열려 월영 야행과 함께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반긴다.

안동시는 2018년 월영 야행 사업을 통해 안동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자원화의 길을 제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밤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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