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인근 3개읍면 지역···성명서 채택·대정부 투쟁 예고
지역 피해 파악·대책 마련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대책 협의 촉구

▲ 월성원전 인근지역 3개 읍면 주민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동경주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월성원자력 인근 지역인 동경주지역 3개읍면 주민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감포읍발전협의회, 양북면발전협의회, 양남면최인접5개마을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양북면복지회관에서 ‘동경주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동경주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선출된 각 지역 대표 3명은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해 성명서를 채택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고준위 문제 등을 주민들의 의사는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에 주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주민의 동의를 얻지 않고 결정한 조기폐쇄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경주 대책위원회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지역피해 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정부는 주민과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월성 사용후핵연료가 포화돼 원전이 중단되고 그로인해 지역이 피해를 받기 전에 현재 진행중인 공론화에서 월성은 별도로 공론화를 추진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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