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철회 요구한 구미시의원에 목적 설명·협조 당부

삼성전자가 31일 네트워크 사업장 이전 철회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본사)를 방문한 구미시 의원들에게 네트워크사업부 구미조직 일부의 수원 이전 목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서는 인사와 기획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나와 시의원들에게 네트워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통합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019년 5G 통신 기술이 최초 상용화되는 시점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장비를 제조하는 기능과 개발조직과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소속 인력은 1만 명 수준으로 이전 대상 조직 소속 전체 임직원 400여 명 중 연말에 일부가 수원으로 근무지를 이전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역인재 확보를 위해 경북대학교에 모바일공학과를 개설·지원해 매년 30명씩 입사를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100여 명의 신입사원이 구미사업장에 채용·배치됐다.

구미 사업장의 전체 인력 규모는 점차 더 늘어나 올해 200명 채용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미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핵심 거점으로써 지역 중심의 인재 육성과 현지 인력 채용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지역사회의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며“이번 네트워크 사업부의 조직개편이 지역사회의 민감한 반응으로 인해 시민들과 임직원의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을 가지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