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부처예산안 심의 마감 D-6
주요 사업예산 대폭 삭감 전망에 정치권과 공동 대응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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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등 일선 지자체들과 대구시가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확보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31일 서울에서 정치권과 머리를 맞댔다.

최근 내년도 지역 국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대구 주요 사업이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전략 모색에 나섰다.

경북도는 31일 오후 국회 인근 한 식당에서 경북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는 한편 기재부의 부처예산안 심의가 마무리되는 8월 7일까지 예산반영이 미흡한 사업들의 국비 확보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도 이날 모임을 갖고 주요 국비사업인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 △지역 첨단 HCI 산업거점 기반 구축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AI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개발 △물 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입비·운영비 지원이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대구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대구 산업선 철도건설을 비롯한 예타조사대상사업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시는 올해 국비 건의액을 2조1299억원으로 하고 목표액을 1조8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는 1조1509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타 분야 신규사업 축소로 지역 현안사업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와 포항 영일만항 건설 등 주요 SOC 건설사업에 대한 예산의 대폭 감소가 예상돼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기재부와 국토부 등 관련 부서에 100여 회 방문하며 예산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북방경제협력 나인 브릿지 사업과 관련해 동해중부선과 영일만횡단대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영일만항 건설 등에 대한 예산을 요구하기로 했다. 따라서 포항시는 9월 1일까지 기재부 예산 심사에 경북도와 협업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해 쟁점·미결 사업의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31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예산심의를 담당하는 3개 분야의 예산심의관을 비롯해 담당 사무관부터 과장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경제예산심의관실을 방문해 내년 소요예산인 경량합금소재부품 기반구축 사업 국비 40억 원, 하이테크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국비 52억 지원을 건의하면서 영주가 신소재 기반 구축 사업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김충섭 김천시장도 지난 30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김 시장은 김용진 제2차관을 만나 시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주요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구윤철 예산실장 및 주요건의사업별 담당 부서 과장과 담당자들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과 예산확보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30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부처 담당자와 차례로 면담해 영양군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당면사업의 타당성, 당위성, 효과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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