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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짠한 미담 발굴 기자, 에세이 '나무無' 출간

김경일 지음·북랩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01일 17시44분  
훈훈한 미담 발굴에 열성인 기자가 쓴 에세이 ‘나무無’(김경일 지음·북랩)가 출간됐다.

에세이 ‘나무無’는 저자가 지역일간지 기자 시절 만났던 꽤 괜찮은 사람, 그러니까 미담(美談)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쓴 글이다. 책 제목을 처음 보면 ‘이게 뭐지?’란 생각이 드실 텐데, 한두 페이지를 읽어보면 그 뜻을 금방 아시리라. ‘나무無’란 욕심을 비워 사랑을 주위에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을 지칭한다. 에세이 ‘나무無’는 7월 31일 출간돼 현재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비치·판매 중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기자 시절 진솔한 사람들을 만나 배운 메시지들이 빼곡하다. 저자는 ‘뜻’, ‘길(선택)’, ‘말과 행동’총 3부로 나눠 그들과 함께한 경험담을 소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얘기는 정말 다양하다.

왕년의 스타가 조현병으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연이 2017년 신문과 TV에 보도돼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그룹 솔개트리오의 멤버 한정선을 도운 동네 후배의 이야기가 첫 번째 글로 나온다.

또 2016년 개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모티브가 된 엑스레이(X-RAY) 첩보작전의 실제 주역인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일화도 나온다. 저자는 영화 종영 후 몇 달 뒤 생을 마감한 고(故) 함명수 총장과의 생전 인터뷰에 대한 후기를 풀어놓는다.

저자는 돈을 버는 족족 기부해 아낌없이 탕진하는 ‘탕진잼’ 족으로 유명한 어느 중소기업 대표이사, 갭 이어(Gap Year)를 선택해 자신의 진로를 바꾼 어느 여대생을 취재한 뒤 자신이 세운 뜻이 삶에 얼마나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웠다고 말한다.

이어 재수(再修), 삼수(三修)도 아닌 오수(五修) 끝에 대학교에 들어가 지금은 스타강사로 대접받는 일화를 소개하며 길(선택)이라는 건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이고 그 안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이렇듯 저자는 보고 들은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해 꼼꼼하게 풀어놓는다.

교편을 잡고 있는 어느 교사가 슬쩍 샛길로 빠져 폐지 줍는 노인들을 남모르게 돕는 미담 등을 담백하게 풀어놓는다.

저자인 김경일은 자극적인 사건보다는 알려지지 않는 미담으로 신문이 도배되길 원하는 기자이다. 그래서 가슴이 짠한 이야기를 가진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기사로 쓴다. 그런 이야기가 널리 알려질수록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변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주위에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다닌 저자가 쓴 산문이기에 목표를 잃고 방황하거나 행복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이자 안식처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저자 김경일은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한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일러주신 말씀을 아직 되새김질한다. 세상에 제 몸을 던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당부를 잊지 않으려 글을 쓴다. 서강대 경영학과·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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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