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활용···경관 가치 인정받아
틀 깬 아이디어로 지속가능한 미래상 제시 호평

경산시가 ‘농업용 저수지(남매지, 마위지, 반곡지)의 경관자원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2018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경산시 제공.
경산시의 농업용 저수지들이 경관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경산시는 ‘농업용 저수지(남매지·마위지·반곡지)의 경관자원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응모, 2018 아시아 도시경관상(2018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0년에 창설된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우수 경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아시아 해비타트 협회·아시아 경관 디자인학회·후쿠오카 아시아 도시연구소가 주관한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유엔 해비타트는 1978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중앙정부, 시 정부, 시민 단체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기구이다.

현재 5개 대륙 70여 개국에 사무소가 있으며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고 각 지역의 국가 사무소를 관리하는 지역 사무소는 나이로비, 후쿠오카, 리우데 자이로에 있다.

경산시는 심사자들로부터 농업용 저수지라는 제한된 역할의 틀에 머물지 않고 복합 수변공원이라는 창의적인 지역경관 거점을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국제적인 경관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자연과 인간,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우호도시인 중국 닝샤성 인촨시에서 열리며, 수상도시들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해 도시 홍보·입상 프로젝트 발표와 우호 도시(중국 인촨시) 10주년 기념행사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함께 만든 시민들의 저력과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숨어있는 도시경관자원을 개발해 품격이 묻어나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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