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경영상태 영향 커

올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경기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 포털 잡코리아가 1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 하반기 채용시장 경기 예상’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 43.5%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는 기업도 42.0%에 달한 반면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는 기업은 14.5%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채용경기 예상요인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도 크지만, 기업의 경영상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응답자 중 하반기 채용시장을 이처럼 예상한 요인에 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서’라는 답변이 48.0%(복수응답),‘기업의 경영여건이 나빠져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1.6%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 답한 인사담당자들의 63.6%가 ‘기업의 경영여건이 나빠져서’라고 답한 반면 ‘지난해 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의 59.0%가‘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아져서(59.0%)’ 라고 답해 기업의 경영여건이 채용규모를 결정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채용규모 결정에 있어 두번째 요인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라고 꼽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 따른 채용규모 확대를 추진한다는 답도 17.9%나 돼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올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 트렌드 조사에서 ‘면접을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0.2%(복수응답)로 크게 높았으며,‘인턴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도 47.2%를 차지했다.

이외에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될 것(32.3%) △AI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20.1%) △채용시험(필기시험)을 보는 기업이 증가할 것(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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