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촌지역 어린이 하계 영어캠프가 지난달 30일 동양대학교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입교식을 하고 있다.
영주시가 지역대학에 위탁해 실시하는 ‘하계 농촌지역 어린이 영어캠프’가 지난달 30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3주간 동양대학교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한 장기 합숙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하계 영어캠프는 농촌 지역의 부족한 영어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영주시와 동양대학교가 손잡고, 30명의 학생을 선발해 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해 6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30명 수강료 전액 지원 영어에 대한 농촌 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키 위해 마련했다.

이번 캠프의 학생 모집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지역의 중학교 진학예정자를 우선 선정했다.

또 참가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영어마을식 그룹별 체험학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생활정보 체험, 일상 및 국제적인 영어구사 능력 등을 익히게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이어오는 사업으로 해마다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만큼 학원이나 해외 어학연수 등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개방 확대로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농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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