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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톡톡한 관광택시' 맹활약

조상 뿌리 찾아온 중국교포 일가친척 찾는데 기여
불필요한 경비 줄이기 조언 등 남다른 친절함 눈길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02일 21시36분  
할아버지로부터 말로만 들은 고향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를 찾은 중국교포 가족이 톡톡한 관광택시 기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도군 제공.
지난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청도의 ‘톡톡한 관광택시’운전기사(임종화·함용득)들이 조상의 뿌리를 찾아 방문한 중국교포의 길잡이로 일가친척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등 그 활약이 돋보인다.

중국 교포3세 홍선자(47·중국 칭다오시 거주) 씨는 생전에 할아버지로부터 고향이 청도 방음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말로만 듣던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를 비롯한 6명의 가족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에 살던 홍씨의 할아버지는 나이 13세에 일본의 억압을 피해 중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홍 씨네 가족은 지난 1일 말로만 들은 방음리를 찾기 위해 청도군청에 톡톡한 관광택시 2대를 신청했다.

관광택시 기사들은 출발 전 상담과정에서 청도 방문 후 부산까지 돌아갈 기차표 예매를 KTX 열차에서 무궁화 열차로 교환,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도록 안내 했다.

또 운문면 방음리를 방문한 홍씨 가족은 낯선 환경에 어쩔 줄 몰라하자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방문. 친척을 수소문한 끝에 남양홍씨 종중대표를 찾아 만남을 주선하고 남양홍씨 재실, 새마을동산, 망향정, 운문사 등 관광지와 조상의 흔적이 깃든 곳도 친절히 안내했다.

홍씨는 전화를 통해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한국에 와서 두 기사 분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다. 덕택에 아버지와 나의 뿌리를 찾을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친척을 찾아 자주 한국에 올 수 있게 될 것 같다. 청도에 오면 다시 관광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며 두 기사와 청도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광택시 운전기사들은 “이번 운행은 택시운전 인생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고 청도군 관광택시 운행기사로써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청도군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절한 안내와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는 지난 7월 20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행 중이다. 친절 교육, 문화해설 등 교육을 이수한 9명의 운전기사와 함께 즐거운 청도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1566-4633)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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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 김윤섭 기자
  • 경산, 청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