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시민 불안감 해소 하는 선제적 대책 촉구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2일 “사상 최악의 폭염사태에 김부겸 장관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대구를 ‘폭염대책 특별시범지역’(가칭)으로 지정해 줄 것으로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횡성·홍천·화천 최고기온이 41도를 넘어섰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도 40도에 육박해 우리나라 111년 관측 사상 최고 폭염이라고 한다”며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20일 넘게 지속되면서 역대 최악의 폭염이 결국 현실화됐고 현재(7월 31일 기준)까지 전국에서 2355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도 314만 마리 이상 폐사하는 등 국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재난안전의 주무장관이자 컨트롤타워 수장인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달 30일 개최된 폭염포럼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물론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과장도 ‘폭염은 자연재난’이라고 인정한 만큼 김부겸 장관은 폭염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대응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폭염 발생 2주가 지난 7월 24일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해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대책을 지시하자 그 때서야 김 장관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시켰다”며 “현재 최악의 폭염 사태에도 김 장관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며 7월 31일 국무회의 직후부터 이번 주말까지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국민의 피해는 이미 커질 대로 커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의 안일한 태도와 뒷북대응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책임회피고 직무유기다”라고 지적하며 “이제라도 김 장관은 당장의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닌 내년과 내후년에도 이어질 폭염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특히 “김 장관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대구는 매년 극심한 폭염으로 재난을 겪고 있는데 김 장관은 지금 당장이라도 대구를 방문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지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며 “대구를 ‘폭염대책 특별시범지역’(가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지역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폭염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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