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북문화포럼 성황리 개최···새 문화콘텐츠 개발 기틀 마련도

‘2018경북문화포럼’이 2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시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신라를 꽃피우게 한 화랑정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2018경북문화포럼’이 2일 경주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개회식과 주제발표 등 1일차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주관으로 ‘신라를 꽃피운 화랑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열린 ‘2018경북문화포럼’은 이날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그리고 패널토론에 이어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총 9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션 1, 세션 2, 세션 3으로 나눠 오후 6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신라를 꽃피우게 한 화랑정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특히 이날 포럼은 최근 산업화사회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화랑정신을 되짚어 봄으로써, 경북도와 경주시가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및 가치 창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개회식에는 강철구 경주시 부시장,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 이동욱 경북일보 논설실장 겸 제작총괄국장, 시도의원, 경북도 및 경주시 공무원, 문화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은 이동욱 논설실장이 대신 읽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천년고도 신라의 고유한 정신이 담긴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천 년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신라를 꽃피운 화랑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뤘던 신라를 되돌아보고,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시대 사람들이 온고지신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강철구 부시장이 대신 읽은 환영사를 통해 “경북문화포럼은 2013년 ‘신라인들의 힐링 유적을 찾아서 (낭산)’을 시작으로 그동안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관광자원의 발굴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신라 화랑정신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은 김동해 부의장이 대신한 축사에서 “화랑정신은 개인주의가 팽배해 져가는 현대사회에 우수한 정신문화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화랑을 주제로 한 ‘2018경북문화포럼’을 통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글로벌 문화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2018 경북문화포럼’이 열린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 로비에는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경주 인근에 산재해 있는 화랑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사진 및 자료 30여 점이 전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2018경북문화포럼’ 이틀째인 3일엔 오전 9시부터 재매정을 시작으로 천관사지, 화랑마을, 금장대, 건천 작성 등 화랑 관련 유적지를 최민희 진흥문화재연구원 신경주역 전시관장의 흥미롭고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현장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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