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동해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경북지역 양식장에서도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사이 영덕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1670여마리(시가 90만원)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영덕과 포항에서 양식 넙치와 강도다리 5940마리가 폐사했다.

영덕 3곳에 3479마리, 포항 5곳에 2461마리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영덕과 울진, 1일 오후 4시부터 포항과 경주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도와 시·군은 고수온주의보 발령에 따라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양식 어민들에게 조기출하와 사육밀도 조절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 3억원을 들여 액화산소, 산소공급기, 물차, 얼음 등을 양식장에 지원할 방침이다.

계속된 폭염으로 가축 폐사도 40만 마리를 넘어섰다. 닭 40여만 마리와 돼지 5천여 마리 등 이날 현재까지 40만5775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 피해도 17개 시·군 295.7㏊로 늘었으며, 온열 질환자는 사망 7명을 포함해 214명에 이른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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