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가 3일 폭염과 가뭄 피해를 당한 한 농가의 고추밭을 살펴보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폭염과 가뭄 피해상황 점검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 앞서 엄태항 군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가축과 농작물 피해현황 파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군내 현장을 점검했으며, 취약계층 관리, 가축 및 농작물 피해와 공사현장 근로자 근무 등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 대해 주기적인 방문과 전화 건강상황 체크, 폭염 행동요령 숙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토록 당부했다.

또한, 가축 및 농작물 피해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예방을 위한 예산지원을 주문했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사현장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취약시간 대(오후 2~5시)에는 작업을 일시 중지하고 물, 그늘, 휴식 3대 원칙을 준수해 건강관리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엄태항 군수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될 전망으로, 이는 군민들의 건강과 재산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각 부서별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을 세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민간 및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노고에 감사드리며 함께 협심하면 극심한 폭염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봉화군은 3일 소회의실에서 엄태항 군수 주재로 폭염과 가뭄 피해상황 점검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한편 봉화군은 인력과 장비, 시설을 총동원해 폭염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폭염관련 예산 7200만 원을 투입해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 폭염홍보 부채 배부, 무더위 쉼터 구급함 비치, 그늘막 제작 설치를 완료했으며, 폭염 관련시설에 대한 수시점검과 마을방송, 거리방송을 실시해 폭염대응 행동 요령을 알리는 등 홍보활동 강화에도 나섰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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