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

포항시가 7일부터 10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POMA 다빈치 키즈-2018 썸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다빈치 키즈 프로그램 모습.
포항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POMA(Pohang Museum of Steel Art) 다빈치 키즈-2018 썸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다 빈치 키즈 프로그램은 미술과 과학 활동의 연관성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미적 감수성과 과학적 상상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다빈치 키즈’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이름을 따서 만든 어린이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다 빈치의 천재적 예술역량이 인간의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요구되는 재능들의 통합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주목해 만들어진 것이다.

미술의 창의성은 과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에 의존할 때가 많고, 과학적 발명이나 실험에서도 예술적 감성이나 영감이 요구될 때가 있다. 따라서 미술과 과학을 통합된 영역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번 다빈치 프로그램은 관찰하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통해 과학적 탐구와 미술 창작에서 요구되는 상호 관계성의 원리를 보다 쉽게 터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골드버그 장치’를 활용하는 예술체험활동이다. 골드버그 장치는 공학을 전공한 만화가 골드버그(Rube Goldberg)가 움직임의 공학적 원리를 토대로 직접 개발한 과학적 실험 장치이다.

포항시가 7일부터 10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POMA 다빈치 키즈-2018 썸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다빈치 키즈 프로그램 모습.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이 장치를 활용해 ‘키네틱 아트(kinetic art)’로 알려진 ‘움직이는’ 미술작품을 제작해봄으로써, 과학적 상상력을 계발하고 미적 균형 감각을 터득하는 기회를 갖는다. 외부의 물리적인 에너지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골드버그 장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궁극적 결론은 단순한데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사회의 일면을 풍자하고 있어, 어린이들은 만화가 골드버그의 세상 읽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의 마지막 순서는 팀별로 제작한 작품에 대해 발표 형식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통해 표현력과 소통 능력을 기른다.

강사진은 주강사로 서양화가 김가을과 보조강사로 문화예술교육사, 학예인턴 등 3명이다.

프로그램은 4일간 1일 2회씩 총 8회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으로 모집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총 160명이다.

7~9일 3일간은 저학년(1~3학년) 대상이며, 10일은 고학년(4~6학년)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다.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054-250-6025)으로 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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