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계속되던 찜통더위가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월요일인 6일 대구를 비롯한 경북내륙지역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북동해안지역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울릉도·독도는 낮 한때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50㎜, 울릉도·독도는 5㎜다.

5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9.3℃, 영천 28.1℃, 대구 28.6℃, 울릉도 28.4℃ 등을 보이며 12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덕 39.9℃, 영천·경주 38.0℃, 의성 37.1℃, 포항 37.0℃, 대구 36.9℃, 구미 36.1℃ 등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영덕은 1972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AWS(자동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최고기온은 영천 신녕 39.2℃, 경산 하양 38.6℃, 포항 기계 38.3℃ 등을 보였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내륙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북동해안에는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3℃, 영양 24℃를 비롯해 안동 26℃, 대구 27℃, 포항 28℃ 등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 35℃, 안동 34℃, 포항 30℃, 울진 28℃ 등 28~35℃의 분포를 보이며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며 낮 최고기온은 28~35℃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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