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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강진 인니 롬복, 사망 82명 집계…"한국인 사상자접수 없어"

부상자도 수백명 달해…목격자 "건물 마구 흔들리고 벽에 균열"

연합 kb@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06일 09시49분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이웃 발리섬에 있는 한 사원의 일부가 파괴돼 있다. 연합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6일 밝혔다.

로이터, AFP 등 외신은 사망자 이외에도 수백 명이 부상하고 건물 수천 동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대부분 롬복 섬의 북부와 서부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진원의 깊이도 10㎞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이후 두 번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20여 차례 여진도 이어졌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지진 피해는 특히 롬복 섬의 중심 도시인 마타람에서 컸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다.

마타람을 방문 중이던 카시비스완탄 샨무감 싱가포르 법무·내무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진 당시 10층에 있던 호텔 방이 마구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샨무감 장관은 “건물 벽들이 갈라졌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며 “건물이 흔들리는 와중에 밖으로 나와 계단을 내려왔다. 잠시 정전이 됐고 곳곳에 금이 가고 문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날 지진으로 롬복 여러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대형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특히 지진 발생 직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공포에 휩싸인 채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서둘러 대피했으나 이후 경보가 해제되면서 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쓰나미 경보 해제에도 불구하고 롬복의 마을 2곳에는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와 피해를 더했다.

롬복 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근 발리 섬에서도 진동이 감지되고 일부 건물이 파손돼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재난 당국은 전했다.

현장에 있던 호주 관광객 미셸 린지는 로이터에 “호텔 투숙객들이 모두 달려나가길래 나도 따라 나왔다.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초기 지진은 수 초간 갈수록 강도가 커지면서 창문과 문이 마구 흔들리고 여진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발리 국제공항은 터미널 건물 내부가 일부 파손됐으나 활주로에는 피해가 없었고 롬복 공항도 한때 정전으로 승객들이 터미널에서 대피하기는 했으나 현재 두 공항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로 약 16만8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외신은 이날 지진의 규모가 6.9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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