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 전경.
출소한 지 일 년 만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20·30대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3시 30분께 서구 평리동 한 아파트에 들어가 18층 복도에 세워져 있던 70만 원 상당의 자전거 한 대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앞서 지난 6월 7일 새벽 5시께 경기도 구리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지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현금 43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5월 3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전국을 돌며 총 5차례에 걸쳐 27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행각으로 복역하다 지난해 출소했고 누범 기간 중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자전거는 자전거판매점에 처분해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동부경찰서도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3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16일 밤 9시 20분께 동구 신천동 한 주택에 들어가 안방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7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B씨는 지난달 1일과 7일 동구 지역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B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소한 B씨는 낮에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다 밤에는 빈집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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