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6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 기술응용센터와 대구 약령시가 한의 고서에 기반을 둔 고유처방 ‘자금정’의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치료 및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 기술응용센터와 대구 약령시가 공동으로 시행한 한방 고유처방 ‘자금정(紫金錠)의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보완통합의학 분야 상위 20% SCI급 저널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7월 최신판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정은 한약 가운데 해독약으로는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전통 한의약으로 문합(文蛤), 산자고(山慈姑), 대극(大戟), 속수자(續隨子), 사향(麝香)의 5가지 한약재로 제조되며 동의보감과 방약합편(方藥合編)에 독소의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소개돼 있다.

피부 각질세포에 ‘자금정’을 25와 50㎍/㎖ 각각 처리하면 염증성 싸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생성량이 유도군 대비 각 20%와 25~50% 이상 감소 했음을 확인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의 억제 및 치유에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실험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실험 쥐의 등과 귀 뒷면에 면역 교란물질을 도포 해 아토피를 유발하고, ‘자금정’ 100㎎/㎏을 경구투여 했을 때 ‘자금정’을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피부병변이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이상증식 됐던 표피 두께가 회복됐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한방 고유처방인 ‘자금정’이 아토피 피부질환을 완화시키고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서 대구 약령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개발 활성화와 지역 한의학의 위상을 한 단계 발돋움 시켰다”고 평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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