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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기작업 시 감전재해 예방법

남궁희중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사 산업안전부장 등록일 2018년08월07일 16시37분  
▲ 남궁희중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사 산업안전부장
인류가 물을 끓여서 스팀터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산업혁명이 태동하였고, 자석과 코일을 조합하여 발전기를 개발하고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면서부터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현장에서도 편리함과 함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으나, 그 이면에는 발전소와 송전·배전설비의 건설·운영·사용하는 과정과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현장과 상가, 가정에서 많은 희생이 뒤따르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요양승인 사상자 비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사고 성 사상자 84만7000여 명 중 사망자는 만여 명으로 부상자 대비 사망률이 1.26%이지만, 감전재해자 3885명 중 321명이 사망하여, 부상자 대비 사망률이 8.26%로 6배 이상 높다.

그만큼 사고 발생률(0.46%)은 낮으나 치사율(9.01%)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3년간 산업현장의 감전재해자/사망자는 ‘15년: 307/19명, ‘16년: 324/26명, ‘17년: 290/22명으로 분석됐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감전사망자가 연평균 80여 명을 넘었으나, 최근 10여 년간에는 연평균 20~30명대로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치사율이 높은 재해유형은 빠짐/익사, 산소결핍, 폭발·파열, 감전 재해(4위) 순이다.

사망자가 많은 재해유형은 떨어짐, 끼임, 부딪힘, 사업장 외 교통사고, 물체에 맞음, 무너짐, 깔림/뒤집힘, 넘어짐, 감전 재해(9위) 순이다.

우리 인체는 65% 이상이 혈액 등 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는 부도체가 아니라 양질의 도체로 보아야 한다.

즉, 사람의 몸도 전기가 잘 통한다는 것이다.

철과 알루미늄 등 모든 금속은 양질의 도체이다. 외함이 철로 제작된 생산설비 등의 기계기구류 또한 모두 도체다. 전선의 피복 손상으로 이러한 금속제 외함에 전원이 인가되는 현상, 즉 누전이 발생하고, 절연 장갑(또는 절연장화 등 절연보호구)을 착용하지 않은 맨손으로 접촉한다면 바로 우리 신체에 전압이 인가된다.

땀이나 물에 젖은 손과 발, 이외의 노출된 신체가 주변의 또 다른 도체나 벽, 금속재질의 문짝, 창문 등에 접촉하면 누전설비에 접촉된 손과 또 다른 부위로 접촉된 신체 사이에 전압이 인가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안전전압 30v 이상일 경우 우리 신체의 심폐기능이 바로 멈추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중지되기에 이른다.

감전이란, 신체에 전압이 인가됨에 따라 신체 내부로 흐르는 전류가 5~15mA를 초과하고, 그 결과 근육의 경련과 함께 피부, 신경 등의 괴사 현상 발생과 동시에 심장과 허파의 정상기능이 정지되는 현상이다.

감전 재해 유형으로 첫째는, 직접접촉이 있다. 전압인가(활선) 상태의 노출(충전) 부위 신체 접촉이다. 원칙적으로 정전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나, 활선작업 즉, 전원이 인가된 상태로 작업 중에 의도하지 않은 접촉이다. 이는 전문가의 작업영역에 해당한다. 이때 사용하는 수 공구가 단락되어 녹아서 손상되기도 하고, 불티가 안구로 들어가서 실명되기도 한다.

활선 작업자는 당연히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둘째는 간접접촉이다.

누전되고 있는 설비 취급 중에 손을 포함한 신체가 접촉되고, 또 다른 신체 부위가 저전압(접지측) 설비에 접촉되는 경우다.

셋째는 역송전이나 불시투입이다.

정전작업 중에 제 3자의 전원 불시투입으로 인해 활선 상태로 바뀌는 경우다.

멀리 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 분전반에서 제 3자가 차단기를 투입하는 경우다.

비상 발전기 가동으로 역송전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넷째는 접근한계거리 미준수다.

특별고압설비(22.9kv)에 접근한계거리 (30cm) 이내로 근접했다가 사망하는 경우다. 2000년 초에 서울 종각 주변의 대형건물 지하 수전실에서 근로자가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던 중 변압기의 1차 특고압 리드선(22.9kv) 주변에 근접했다가 감전되어 사망했고, 설비파손까지 파급되어 수일간 정전상태를 초래한 대형사고가 있었다.

감전 재해 예방방법을 요약하면 첫째, 신체접촉이 없어야 한다.

단순작업도 정전작업이 우선이다.

일반인은 일절 취급해서는 안 되며 전문가나 담당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둘째, 관련 작업 시 손과 발은 건조상태를 유지하고, 여름에도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론 저압에서도 절연보호구나 마른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습한 날 전기기기 취급 시 찌릿함을 느꼈다면 바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셋째,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이중절연구조의 제품이 아닌 모든 전기기기·공구·장비는 접지선이 확실하게 연결되어야 하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전문가의 점검과 절연저항 및 접지저항을 측정해야 한다.

넷째, 누전차단기를 거쳐서 공급되는 전원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이 누전차단기는 매월 1회 이상 테스트 버튼을 눌러서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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