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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수장층 무덤 '대구 구암동 고분군' 사적 지정

문화재청, 2027년까지 470억 원 예산 투입 발굴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07일 19시43분  
구암동 고분군 1호분에서출토된 유물들.
대구 북구 함지산 능선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구릉에 자리한 ‘구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구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4호로 지정했다.

구암동 고분군은 360기의 봉분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구릉의 능선 위에는 지름 15~25m의 무덤 34기, 25m 이상의 대형 무덤 7기와 경사면에는 소형분들이 자리하고 있다.

1975년(56호분)과 2015년(1호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2기의 고분이 구덩식 돌덧널(수혈식 석곽) 위에 봉분을 돌로 쌓은 독특한 축조양식을 확인했다. 특히 1호분에서는 긴목항아리, 굽다리접시 등 삼국 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 등 신라 지방의 최고 수장급 묘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출토됐다.
1호분 발굴조사 전경.
구암동 고분군의 사적지정을 위한 움직임은 2015년 북구청(청장 배광식)에서 실시한 구암동 고분군 및 팔거산성 지표조사에서 처음 시작됐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구암동 고분군 사적지정추진위원회를 구성, 사적지정 한마당잔치·서명운동 등을 비롯해 내 고장 유적탐험대, 유적보호활동, 발굴탐방안내소 운영, 내 고장 유적해설가 양성전문강좌 등 다양하게 진행했다.

앞으로 구암동 고분군은 2016년 수립한 구암동 고분군·팔거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약 4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팔거산성 문화재 시굴조사, 1호분 발굴조사 및 복원, 56호분 봉분 복원, 누리길 조성, 탐방안내소 설치, 고분군 내 사유지 매입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고분군 전시관 설치, 팔거산성 발굴조사, 5호분 발굴조사 및 복원, 학술대회 개최, 고분군의 도굴흔 복원 정비,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고분박물관 건립 및 야외공원 구축, 100호분 발굴조사, 팔거산성 복원, 학술대회 개최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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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조, 경찰, 대학, 유통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