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보면 주민들 집회 가져

예천군 지보면 주민 100여 명은 7일 오전 10시 군청 전경에서 만화리와 매창리에 들어서는 대형 돈사와 석산 개발 인허가를 불허 해달라는 집회를 가졌다.
예천군 지보면 주민 100여 명은 만화리와 매창리에 들어서는 대형 돈사와 석산 개발 인허가를 불허 해달라는 집회를 7일 오전 10시 군청 전경에서 가졌다.

돈사와 채석장이 들어 설려고 하는 곳은 지보면의 나 부산을 사이에 두고 만화리 쪽은 개인이 돈사 신축 허가를 매창리에는 A모 법인이 석산 개발 인허가를 군에 신청했다.

이에 지보면 주민들은 지난 7월 24일과 8월 1일과 7일 군청 앞 도롯가와 7일 군청 전경에서 1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인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오는 27일 또 집회를 열 예정이다.

만화리와 매창리 주민들은 “돌가루를 마시며 살 수 없다”며 “예천군은 주민이 반대하는 채석장을 허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불과 마을과 700m 떨어진 인근 산에 돌 공장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가 생산한 농작물은 돌가루로 얼룩져 싱싱하게 자라지 못하고, 그나마 수확한 농산물은 먼지 냄새가 나 판매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그리고 주민들은 ‘늙은 것도 서러운데 돼지똥 냄새에 아주 못살게 하는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돈사신축 결사반대’, ‘개인은 이익 주민은 고통’, ‘주민생존권을 보장하라’,‘예천군은 1명을 살리든지 주민 100명을 죽이던지 선택하라.’등 각종 표어를 차량에 달고 시가지 차량시위도 함께 벌였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차량에 실 고온 오물을 군청 전경과 의회 정문 앞에 투척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하지 못했다.

예천군은 현재 인허가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며 행정 문제가 없으면 인허가를 내줘야 하는 입장이지만 집회 민원이 장기화 조짐을 띠고 있어 인허가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돈사 신축 반대 투쟁 위원회 김재욱 위원장은 “우리의 현실 앞에 가로놓인 만화리 돈사 건립과 매창리 석산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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