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과 남인순(여·서울 송파병) 의원이 7일 나란히 대구를 찾아 지역을 위한 공약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와 대구, 민주당과 대구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이 대구·경북에 말씀드린 모든 공약을 시스템화하겠다”면서 “조응천, 이재정, 이철희 등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대구·경북 공약가계부 실천 태스크 포스를 신설해 책임지고 맡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명실상부한 분권 정당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총선 권역별 비례대표 추천제 도입, 원외 위원장 후원회 제도 추진, 광역단체장 공천권 시·도당 이양, 대구경북민주연구원 분소 대구 설치 등을 세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대구를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심장으로 복원하겠다는 약속과 관련해서는 섬유와 안경 등 대구의 뿌리 산업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 미래형 자율주행차 기반 조성을 통한 부품산업 전폭 지원, 대구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그는 또 “8월 25일 전당대회를 통해 TK가 감동할 정도로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제2, 제3의 김부겸을 키워내겠다”며 “TK와 함께하는 유능한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같은 당 최고위원 후보인 남인순(서울 송파 병) 의원도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대구시민들께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남 의원은 또 “대구를 지속 가능한 품격 높은 혁신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면서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 조성과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섬유와 안경 등 대구의 뿌리 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을 통합 이전해 지역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도로와 철도 등 연결교통망 확충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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