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의혹 제기

김정재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7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남매들과 공동소유한 땅에서 불법건축물로 임대료를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부인 오 모 씨가 지난 1998년부터 광주광역시 월산동 소재 60㎡ 넓이의 땅을 남매공동소유로 상속받았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해당 부지의 1층짜리 건물에 대해 매월 35만원씩의 월세를 받고 임대해 왔다는 것.

특히 문제의 1층짜리 건물은 지난 1966년 이 후보자의 장인이 법원에 자신의 명의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소유권 등기를 했으나 당시 광주시는 건물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허가를 하지 않아 지금까지 불법건축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건물은 현행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에 따른 ‘시가지 경관지구’에 위치해 반드시 2층 이상이어야 하고, 도로로부터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며 건폐율도 60% 이하가 돼야 한다.

김 의원측은 이 1층짜리 건물은 이 같은 조건 중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축물대장에도 등록되지 않은 명백한 불법 건축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은 “이 후보자 측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하지만 수년간 임대료를 챙겨왔고, 지난 2002년부터 장모 최모씨가 이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납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만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신고, 세금납부 등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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