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양평FC와 일전···세징야·에드가 공백은 약점

32강 징크스를 날린 대구FC가 FA컵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양평FC를 상대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FA컵만 나서면 작아졌던 대구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8년 4강이며 2012년 16강에 오른 뒤 침체기를 겪었다.

4년간 32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32강전에서 용인대를 제압, 16강에 올랐다. 대진 운도 좋은 편이다.

16강 상대도 K3리그 소속 양평으로 객관적인 전력상 밀릴 이유가 없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양평은 지난 32강전에서 K리그1 상주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2골이나 넣었다.

여기에 FA컵은 이변이 많이 발생하는 대회로 대구가 희생양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32강 용인대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세징야와 에드가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구는 K리그1 22라운드 강원 전에서 두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3-1 완승을 거두는 등 새로 등장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는 32강 전 용인대와의 경기에 출전한 강윤구·장성원·박한빈·정선호 등이 중원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홍정운·한희훈 등 주전들의 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문은 최근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영은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계속해서 경기에 나와 세징야와 에드가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조세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대구는 16강에 오른 만큼 지난 2008년 최고 성적을 재현하기 위해 가용 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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