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과 현지 방문해 5000만원 전달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중앙 왼쪽)과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이 지난 6일 라오스 교육부장관(사진중앙 오른쪽)에게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지난달 폭우와 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라오스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8일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전 SK와이번즈 감독)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이번 피해로 라오스 남동부 아따뿌 지역에서 지난 5일 현재 3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됐으며,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DGB금융그룹 김태오회장이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라오스국가대표팀 지원과 야구 보급에 나서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에게 연락을 취해 지난 6일 라오스 교육부를 방문, 긴급 구호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만수 이사장에 따르면 아따뿌 지역은 라오스에서도 시골지역으로 당장 수해지역으로 달려가고 싶어도 홍수로 인해 도로가 끊겨 들어갈 방법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수 이사장과 함께 라오스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김태오 회장은 “DGB 금융그룹은 대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대구를 대표하는 야구인 이만수 전 감독의 라오스 활동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는데 라오스에 큰 수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전 감독에게 연락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라오스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도 “DGB 금융그룹이 구호성금을 보내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구호 성금 전달 소식을 들은 라오스 국민들이 한국인들의 마음 씀씀이에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수해로 인해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라오스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하루속히 복구가 되고 직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라오스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해 라오스의 문화·경제·스포츠 등의 여러 분야 지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SK와이번스 감독을 그만 둔 뒤 야구불모지인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은 현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아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종목에 첫 출전하는 라오스는 21일 태국과 역사적인 첫 국제경기를 갖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