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경찰서.
대구 강정고령보에서 추락해 실종됐던 A씨(30)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15분께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수색에 나섰다.

수색에는 제트스키 1대와 보트 2대, 소방드론 1대 등 수색장비가 동원됐고 소방 특수구조대와 경찰 수색팀은 강정고령보 일대를 살폈다.

수색 이틀 만인 지난 8일 오후 6시 55분께 강정고령보 탄주대 아래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칠곡군 한 중소제조업체 생산직 근로자로 사고 직전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A씨 사고 당시 신고자는 “탄식하는 소리와 함께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현장에서 지갑과 신발 등 소지품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서 외상 흔적이 없고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가족의 진술에 따라 병원 치료 이력과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를 확인 중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