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아우디·벤츠 등 3사 차량, 패드 교체 후에도 소음 그대로
서비스센터는 재교환 요구 묵살···운전자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
비싼 부품가격·불친절한 AS에 고객들 정부차원 안전점검 주장

속보=BMW사의 일부 차종에서 결함에 의한 차량화재가 전국에서 발생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보 2017년 12월 13일 자 보도 “그냥 타세요” 외제車 갑질, ‘호갱’된 운전자) 브레이크 소음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어지고 있다.

BMW·아우디·벤츠 3사의 차량 대부분에서는 브레이크 소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객들은 AS센터로 항의 전화와 리콜을 요청해 보지만 돌아오는 답변을 원래 소리가 난다는 얘기만 듣고 있어 소음에 지친 고객들은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해 보지만 소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구매한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일상적으로 참기 어려울 정도의 굉음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물론,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약하게 밟게 되는 등 안전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BMW의 M 시리즈를 지난해 구매해 이용하던 김 모 (48) 씨는 차량 구매 후 매일 돌고래 소리(끽끽) 같은 소음이 나서 브레이크 라이닝을 한번 교체 하고도 소음에 시달려 지난 다시 대구 반야월 BMW 코오롱 모터스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 서비스 기간이니 라이닝을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거절 이유는 아직 라이닝이 떨 닳아서라는 것이다.

또 무상교환 서비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센터 직원들은 고객의 처지가 아닌 자사의 기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모 씨는 “서비스 기간 무상 교환에 고객이 제동 소음으로 불편해서 해달라고 하는데 자사의 기준을 두고 서비스를 해주지 않는 것은 갑질 횡포다”며 “더 가관인 것은 소음을 감수하고 그냥 타라는 태도에 기가 막혔다”고 성토했다.

독일 차량을 구매한 후 제동소음으로 차량 교체는 아예 성사되지 않고 소리를 잡는 것은 불가하다는 외제 차 딜러들은 전했다.

유 티브와 SNS에서는 외제차량의 문제와 리콜 수리 보상에 대한 문제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과 글이 넘쳐나지만, 관리 감독해야 할 정부기관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차주들은 차량을 파손하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여기다 높은 부품대와 수리비 불친절한 AS센터의 횡포를 견뎌 오던 차주들의 성난 목소리가 가세해 전반적인 외제차량 판매 AS 사후 관리 수리, 부품대에 대한 정부가 나서 고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외제 차 운전자들은 “온종일 건널목이나 동승자가 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는 것에 신경이 쓰이고 제동 소음으로 인해 종일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정부 관련 기관이 이제는 외제 차 판매와 AS, 수리 부품대 인하 때이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외제 차량 판매 법인에 대한 서비스센터운영과 실태, 고객 평가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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