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총화제 시행 후 첫 경선 치러
고운사는 9일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비구·비구니 스님 등 선거인단 97명 중 89명이 투표해 54표를 얻은 자현스님이 35표를 얻는데 그친 호성스님(고운사 주지)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도현스님은 투표전 사퇴했다.
이번 고운사 주지 선거는 산중총회제 시행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져 불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자현스님은 “고운사 본·말사 화합에 적극나서고, 수행풍토를 조성해 해동제일 지장도량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