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9분께 대구 달서구 한 주택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던 병장 A씨(21)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사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한 동사무소에서 복무하던 A씨는 이날 오전 부대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사무소 예비군 동대장이 가족으로부터 비밀번호를 알아내 A씨의 자택을 찾았다.

동대장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119로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벌였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내렸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군 소속이어서 군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A씨 소속 부대에서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A씨가 발견될 당시 에어컨이 켜져 있었고 저체온증이 의심되지만, 부검을 해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족도 사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어 동의를 얻으면 부검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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