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 동해석곡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포항의 역사와 민속의 현장을 걷다’.
포항시립 동해석곡도서관은 ‘역사와 민간풍속에서 찾아보는 지역 인문학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포항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민속에 깃든 삶의 현장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아울러 지역이 배출한 인물을 통해 책과 현장이 함께 이어지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 6월 16일부터 9월 말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며 현재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지난 1회차에는 ‘문화유산에서 찾아보는 동해안 지역 인문학 접근’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대표 향토사학자 황인 선생과 7월 7일 우리 지역에 분포된 문화유산인 동해안 고인돌 선돌, 흥해 암각화, 할매짝지돌, 칠포관방성 등 탐방하며 지역 유산에 대해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7월 21일부터 진행된 2회차 프로그램에서는 ‘동해안 전승 풍속을 통한 공동체적 삶에 깃든 민간이야기’라는 주제로 전 청하중학교 교장 박창원 선생과 함께 화진리 구진마을, 원각조사비, 흥해 영일민속박물관 등의 민속현장 탐방이 진행됐다.

3차 프로그램은 8월 25일부터 시작하며 근대한의학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구한말 선각자 석곡 이규준을 소설화함으로써 전국에 널리 알려 포항의 정신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한 ‘석곡 이규준’의 저자 김일광 작가가 ‘소설속의 석곡 선생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책과 현장을 함께 연결하는 현장학습을 통해 우리 지역을 이해하고 아울러 지역의 자긍심이 더욱 신장됐으면 한다”며 돌아오는 3회차 강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관심 있는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희망자는 동해석곡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담당자(054-270-4621~2)에게 전화 또는 도서관 직접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상세 문의는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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